중국어 번역 카메라는 표지판이나 메뉴판에 렌즈를 대면 그 자리에서 한국어로 바뀌어 보이는 방식이 가장 빨라요. 다만 앱마다 간체와 번체를 인식하는 정도가 다르고, 번역문이 원문 자리에 제대로 들어가는지도 갈려요. 실제로 여행 중에 버텨주는 앱이 어떤 건지, 조건부터 하나씩 짚어볼게요.
좋은 중국어 번역 카메라의 조건
중국어 카메라 번역이 실제로 쓸만하려면 몇 가지가 갖춰져야 해요.
- 번역이 원문 위에 그대로 겹쳐져야 해요. 아래에 따로 뜨면 어느 글자가 어느 뜻인지 눈으로 다시 맞춰야 해요.
- 간체와 번체를 둘 다 인식해야 해요. 한쪽만 지원하면 여행지가 바뀌는 순간 무용지물이에요.
- 번역문이 원문 크기에 맞춰 들어가야 해요. 글자만 크게 얹히면 옆 칸을 덮어버려서 메뉴판이 통째로 안 읽혀요.
- 사진을 불러와서도 번역할 수 있어야 해요. 흔들린 사진이나 반사가 있는 메뉴판은 실시간보다 정지 화면이 안정적이에요.
이 네 가지를 놓고 보면 파파고, 구글 렌즈, 만화 모드를 갖춘 앱이 실제로 어떻게 갈리는지 보여요.
파파고, 구글 렌즈, 만화 모드 앱을 나란히 놓고 보면
| 앱 | 간체 인식 | 번체 인식 | 원문 위치에 겹쳐 번역 | 만화 말풍선 모드 |
|---|---|---|---|---|
| 파파고 | 지원 | 제한적 | 가능 | 없음 |
| 구글 렌즈 | 지원 | 지원 | 가능하지만 배경과 겹쳐 흐려질 때 있음 | 없음 |
| 만화 모드를 갖춘 카메라 번역 (Yomi) | 지원 | 지원 | 원문 위치 그대로, 글자 크기까지 맞춤 | 있음 |
셋 다 나쁜 앱은 아니에요. 단어 하나만 확인할 때는 파파고와 구글 렌즈로도 충분해요. 문제는 중국 여행 일정 상당수가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간체 지역과 홍콩, 타이베이 같은 번체 지역을 함께 도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번체와 간체, 어디서 어느 쪽을 마주치나요
중국 본토와 싱가포르는 간체를 써요. 홍콩, 마카오, 타이완은 번체를 써요. 같은 한자라도 획수와 모양이 달라서, 한쪽만 학습된 인식 엔진은 다른 쪽 글자를 아예 다른 글자로 착각하기도 해요. 상하이에서 며칠, 홍콩에서 며칠을 도는 일정이라면 두 표기를 모두 인식하는 앱이 아닌 이상 일정 절반에서 카메라 번역이 먹통이 돼요.
각 앱이 실제로 부딪히는 상황
파파고는 간체 인식은 안정적인 편이지만, 번체 간판이나 손글씨 메뉴판에서는 오탈자가 늘어나요. 오프라인 번역팩을 미리 받아둬도 카메라로 비춰서 그 자리에서 인식하는 기능은 온라인일 때만 매끄러워요.
구글 렌즈는 간체와 번체 모두 인식 속도가 빠른 편이에요. 다만 번역문이 원래 배경 위에 그대로 겹쳐 보이면서 색이나 무늬와 부딪혀 읽기 불편해질 때가 있어요. 홍콩 거리 간판처럼 글자가 빽빽한 사진일수록 이 문제가 두드러져요.
만화 모드를 갖춘 앱은 말풍선처럼 좁은 칸에 글자를 앉히는 걸 전제로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메뉴판이나 표 형태의 간판에서도 번역문이 칸 밖으로 넘치지 않고, 배경 무늬는 그대로 남아요. 다만 글자가 몇 개 안 되는 간판이라면 세 앱의 차이가 크지 않아요.
사용법은 간단해요, 비추기만 하면 돼요
- 앱을 열고 번역 방향을 중국어에서 한국어로 맞춰요.
- 표지판이나 메뉴판에 카메라를 비춰요.
- 반사나 흐릿한 글자 때문에 잘 안 읽히면 사진으로 찍어서 정지 화면으로 번역해요.
- 번체 지역으로 이동한다면 언어 팩이 번체까지 포함하는지 미리 확인해요.
번역이 원문 자리에 들어가야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있어요
골목 식당의 메뉴판은 요리 이름과 가격이 한 줄로 붙어 있어요. 번역문이 아래에 목록으로 뜨면, 그 대응이 풀려서 결국 원문과 화면을 번갈아 보게 돼요. 원문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한국어가 들어가면 그 왕복이 없어요. 화면을 그대로 사장님한테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도 같은 이유로 통해요.
언제 어떤 앱이 맞을까요
짧은 단어 하나만 확인한다면 파파고나 구글 렌즈로도 충분해요. 하지만 간판 전체나 메뉴판처럼 줄과 칸이 뜻을 나르는 글을, 그것도 간체와 번체를 오가며 읽어야 한다면 두 표기를 다 인식하면서 원문 자리를 지켜주는 앱 쪽이 훨씬 편해요.
Yomi는 카메라로 그 자리에서 번역하는 기능과 사진 불러오기를 같은 화면에서 다뤄요. 간체와 번체를 모두 인식하고, 번역된 한국어는 원문이 있던 자리에 칸 크기에 맞춰 들어가며 배경은 그대로 남아요. 계정 가입은 필요 없어요. 표지판을 읽는 방법은 일본 간판 번역, 문장 전체를 카메라로 번역하는 방법은 일본어 번역 카메라 앱 비교에서 더 자세히 다뤄요. 중국어 원서 만화를 직접 읽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중국 만화 번역도 참고해보세요.